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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달이 참 예쁘다고 노래 가사 듣기

이승윤 달이 참 예쁘다고 노래 가사 듣기

이승윤 달이 참 예쁘다고 곡 정보

2018년 9월 11일 발매한 이승윤 미니 1집 앨범 타이틀곡 ‘달이 참 예쁘다고’

작사, 작곡 : 이승윤

방구석 음악인, 무명성 지구인 이승윤이 EP앨범 <달이 참 예쁘다고>를 발표합니다.
 
삶 속에 그 중에서도 음악 속에 구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있음에도 이름 없이 사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지는 못 합니다. 빛이 위로할 수 없는 추운 마음이 왜 빗 속에서 더 따스함을 느끼는지, 세상은 제가 알 수 없는 것 투성입니다. 이 EP 앨범은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보려는 제 나름의 호흡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작곡가 이종한과의 만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작은 부탁을 이토록 커다란 은혜로 베풀어 주었습니다. 특별히 그리고 깊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례한 부탁에도 환상적인 앨범 커버를 그려준 화가 이승주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하겠습니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연말 시상식 때 왜 그리 사람들 이름을 열거하나 했는데, 이제서 이해가 갑니다. 고마운 이들 범벅이네요. 모두들 정말 고마워요. 본인도 포함됐는지 긴가민가 하시다면, 쓸데 없이 고민하셨어요. 당연히 무척 고맙습니다.
 
너무 진지하고 멋있는 척 하면서 쓴 것 같은데, 저 엄청 까불면서 소심하고 불평 많아서 질리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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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달이 참 예쁘다고 노래 가사

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
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었어
닻이 닿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