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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92년 장마 종로에서 노래 가사 듣기

정태춘 박은옥 92년 장마 종로에서 앨범 사진

정태춘 박은옥 92년 장마 종로에서 곡 정보

1993년 발매한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 ’92년 장마 종로에서’

작사, 작곡 : 정태춘

정태춘과 박은옥의 노래 92년 장마 종로에서는 한국 포크 음악에서 사회적 메시지와 서정성을 함께 담은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정태춘이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은 작품이며, 1993년에 발표된 정태춘과 박은옥의 앨범 92년 장마, 종로에서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앨범은 당시 한국 사회의 현실과 시대 분위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음악가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음반으로 평가됩니다.

노래의 가사는 장마가 내리는 서울 종로의 풍경을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노랫말에서는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비에 젖은 탑골공원 담장과 빌딩 사이의 거리 풍경 등 당시 도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단순한 거리 풍경을 넘어 한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치로 사용됩니다. 특히 비에 젖은 거리 위로 사람들이 흘러가듯 지나가는 모습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이 노래에는 1990년대 초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느낀 감정도 담겨 있습니다. 당시 종로 일대는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열망이 모였던 공간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그 열기와 움직임이 점차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며 느낀 복잡한 감정이 노래에 담겨 있습니다. 정태춘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며 한 시대가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노래 속에 표현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곡이 담긴 음반은 당시 존재하던 가요 사전심의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와도 관련이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태춘과 박은옥은 음악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사전심의 제도를 거부하고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과정은 이후 한국 대중음악 검열 제도 폐지 논의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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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92년 장마 종로에서 노래 가사

모두 우산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 비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 게야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