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희 그리운 사람끼리 곡 정보
1974년 발매한 박인희의 노래 ‘그리운 사람끼리’
작사, 작곡 : 박인희
그리운 사람끼리는 박인희 님이 직접 작사하고 직접 작곡한 그녀의 소중한 자작곡입니다. 많은 분이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혼동하거나 번안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곡은 박인희 님이 지닌 고유한 음악적 감수성이 가사와 선율에 온전히 녹아 있는 순수 창작곡입니다. 스스로 시를 쓰고 곡을 붙이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로, 그녀의 음악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입니다.
“그리운 사람끼리 두 손을 잡고 마주 보고 웃음 지며 걸어가는 길”이라는 도입부를 통해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아주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가사 전반에 흐르는 고독과 만남의 기쁨이 교차하는 서사는 박인희 님의 청아하고 투명한 목소리를 통해 더욱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화려한 악기 구성보다는 통기타 선율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니멀한 편곡은 가사 하나하나에 담긴 시적인 의미를 청중의 귀에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킵니다. 인위적인 감정 과잉 없이 절제된 창법으로 부르는 이 노래는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발표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리운 사람끼리가 세대를 불문하고 애창되는 이유는 시대를 타지 않는 보편적인 서정성 덕분입니다. 70년대 통기타 문화를 향유했던 세대에게는 뜨거웠던 젊은 날의 향수를, 현대의 리스너들에게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마음을 정화해 주는 휴식 같은 음악으로 다가갑니다. 박인희 님이 구축한 ‘포크의 시학’이 집약된 이 곡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포크 장르가 예술적으로 얼마나 성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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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그리운 사람끼리 노래 가사
그리운 사람끼리 두손을 잡고
마주보고 웃음지며
함께가는 길
두손엔 풍선을 들고
두눈엔 사랑을 담고
가슴엔 하나가득 그리움이래
그리운 사람끼리 두눈을 감고
도란 도란 속삭이며
걸어가는길
가슴엔 여울지는 푸르른 사랑
길목엔 하나 가득 그리움이래